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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자동차로유럽여행

자동차로 유럽여행 D 41 (비엔나 Wien)

by 레아어뭉 2020. 7. 24.

2013년 5월 13일

 

비엔나 여행 둘째 날. 

오늘도 열심히 돌아다녀 본다. 

 

 

 

첫번째 목적지는 벨베데레 궁.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의 벨베데레는 이름 그대로 멋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져 있는 데 그 가운데에 있는 프랑스식 정원이 압권이다. 

궁전의 테라스에서 내려다 볼 때 특히 아름답다. 

 

 

 

 

벨베데레 궁에서 정원보다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클림프의 대표작 키스를 비롯해 유명한 작품 여러 개를 보유하고 있다. 

 

클림트는 아르누보풍 미술의 거장으로, 독창적인 화풍으로 비난과 명성을 동시에 얻었다고 일컫어진다. 그의 작품은 단 한번도 외국으로 대여가 된 적이 없다고 하니 비엔나에 방문한다면 꼭 이 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함. 그의 깊은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번쩍뜨인다고나 할까. 

 

 

 

 

 

구름이 이 풍경에 한 몫하는 것 같다.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이지만 지우기 아까워 다 올려봄.

 

 

 

오늘도 비가 내렸다면 실내로 뛰어들어가기 바빴겠지만, 다행히도 환상적인 날씨 덕에 야외에서 기녕 사진도 많이 찍었다.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고 이곳저곳 사진찍을 만한 포인트도 많다.  오늘 같은 날은 정원 벤치에 앉아 그냥 멍하니 시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비엔나 커피라는 것을 마셔보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 근처의 한 카페를 방문하였다. 

 

 

 

 

커피와 디저트 등을 파는 가게였던 것 같은데 그냥 그럭저럭. 

비엔나 커피와 아인슈페너를 마셔보았다. 

 

 

오랜만에 달다구리들로 당충전을 하니 기분이 행복해졌다. 

 

 

 

 

저녁에 다시 방문할 예정인 오페라 하우스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쉔브룬 궁전(Schönbrunn Palace) 으로 향했다. 

 

 

날씨 뷰티풀!

궁 관람하기 딱 좋은 날씨네~

 

 

 

이 곳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앙숙사이인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넘어서기 위해 건축한 초대형 궁전이다.

 

 

바로크 양식이 어쩌고 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감탄사가 나오는 크고 아름다운 곳.

나중에 베르사이유 궁전도 방문해보았지만 이곳이 더 개인취향에 가까웠다.

 

세계 최장길이의 온실과 세계 최초의 동물원이 있는, 거의 원형 그대로 유지 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 규모의 정원. 

궁전과 함게 오랜 세월을 보낸 나무들이 많아 조경관리를 잠시라도 게을리 하면 금방 밀림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궁전 안에 들어가는 건 돈을 내야 하지만 이 정원은 무료이기 때문에 주민들도 자주 찾는 산책코스 중 하나라고 한다. 산책 하루종일 할 수 있을 듯.

 

 

 

여름에 주로 거주하던 별장이라던데 구석 구석 정말 아름답다.

내부도 번쩍 번쩍 하고 화려하다. 어린시절 상상하던 공주님 성 같은 곳. 반짝반짝하는 샹들리에와 황금빛 내부 장식은 다시 한번 합스부르크 왕가가 얼마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왕가 였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쇤부른 궁전을 빠져나와 오페라 하우스에 가기 위해서 다시 시내로 이동했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빈, 파리, 밀라노)에 손꼽힌다는 이곳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시작으로 매년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풀 스케줄로 개최되는 곳이다. 300유로에 가까운 가격의 티켓부터 입석인 2유로 까지 다양한 티켓이 판매 되고 있는데 오늘도 가난한 여행자인 우리는 2유로 입석표를 구매하여 관람해 보기로 하였다. 

 

 

 

티켓 판매하는 곳에서 기다리는 중. 

 

 

참고로 오페라 공연은 홈페이지에서 공연을 미리 확인하고 보고싶은 것이 있는 날 맞춰서 오는 것 추천한다. 

우리는 처음보는 내용의 공연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관람하여 큰 감동까지는 못 느꼈던 것 같다.  

다만 역사와 전통의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하나 관람했다는 것에 의미만 남김. 

 

 

 

 

 

검표원에게 표를 확인 받고 들어가면 입석 자리에 가서 자리를 찜꽁해야 한다. 

다들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챙겨와서 자기 자리를 표시해 놓고 나갔음.

 

 

 

 

공연 중간에는 쉬는 시간이 있어 화장실이나 음료수를 사먹고 들어올 수 있다. 

입석이라 내내 서있어서 다리가 아프니 쪼그려 앉아 잠깐 쉬어주기도 한다.

 

거의 매일매일 열리는 오페라 공연임에도 관람객들이 꽤 많다.

 

 

공연을 관람하고 이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갈 시간. 

내일은 오스트리아를 떠나 체코 프라하로 간다. 

 

 

 

 

마지막은 맛있었던 웨하스. 기념품으로도 잔쯕 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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