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3자동차로유럽여행

자동차로 유럽여행 D 42~43 (프라하 Praha)

by 레아어뭉 2020. 7. 27.

2013년 5월 14일 

 

오스트리아에서 체코로 넘어가는 길. 

우리의 여행지 중 유일한 동유럽국가이다.

 

 

 

체코의 고속도로를 달리려면 비넷이라는 것을 사서 차 유리에 붙어야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나 이렇게 생긴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판매한다. 

 

 

 

 

우리도 체코에 진입하여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이 곳을 발견하여 하나 사서 붙임. 

고속도로 주변에 보이는 풍경이 컴퓨터 기본 배경화면 같다. 

 

 

가는 길에 브루노 라는 곳에서 잠시 쉬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 

 

 

프라하에서 지낸 캠핑장

 

Autocamp Trojská Prag

Trojská 375, 171 00 Praha-Troja, 체코

www.autocamp-trojska.cz/

 

 

체코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캠핑장은 지금 까지 간 곳 중에 제일 작은 규모 였다. 

네비게이션이 주택가로 안내해서 이런 곳에?? 했는데 정말 주택의 뒷 마당을 이용한 작은 캠핑장이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무려 별 3개 캠핑장이었음. 

 

 

작아도 깨끗하고 캠핑장에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캐빈 같은 것도 있고 민박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가 엄청 멋쟁이였다. 아침에도 항상 정갈한 모습. 

 

단점은 대부분이 카라반이고 간격이 각 피치마다 간격이 매우 가깝다는 점. 

 

 

2013년 5월 15일 

 

 

다음 날. 

캠핑장근처에 바로 트램정거장이 있어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20분 정도면 중심가에 도착한다. 

 

 

 

나를 제외한 두 친구들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가기로 하여 오늘은 혼자 체코 시내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구 시청사가 있는 광장에서 친구들과 바이바이 하였다. 

 

구 시청사의 시계탑.

아침 9시 부터 저녁 9시까지 정시가 되면 울린다.

 

15세기에 완성된 이 천문 시계는 이 시계를 완성하고 더 아름다운 시계를 만들지 못하도록 시계 제작자의 두 눈을 멀게 하였다는 썰로 유명하다. 

 

 

 

 

유럽여행을 하며 각 나라의 언어가 달라 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물 살때.

그런데 체코에 오니 글자를 읽을 수 조차 없게 되었다. (못 읽음 = 검색못함)

 

 

 

여기저기 인파속에서 휩쓸리다싶이 돌아다니다가 시장까지 왔다. 

체코의 빵 트르들러를 팔고 있어 한 봉지 사먹어보았다. 그냥 빵맛. 

 

시장 어딘가에 걸터앉아 혼자 퍽퍽한 빵을 씹고 있으니 반짝반짝하게 잘생긴 학생이 말을 걸어 주었다.

어디서 왔냐, 딸기 좋아하냐 하며 자기 도시락까지 나눠 먹자고 했는데

왠지 부담스러워 노 땡큐^^하며 일어나버림. (잘생기면 부담스러워 하는 편)

 

잘생긴 학생. 지금은 무럭무럭 자라나서 아저씨가 되어있겠지?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고 할 걸 그랬다. 

 

 

화약탑.

 

구시가지를 오가는 성문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저 곳으로 나가면 신시가지 들어오면 구시가지가 된다.

칙칙한데 뭔가 멌있음. 

 

 

트르들러의 목맥힘을 삭히고자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파인애플 에이드 한잔을 마셨다고..고하는데 왜 모히토 같지. 

친구들이 없어 외롭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가이드북을 읽었더랬다. 

 

 

 

구시가지를 벗어나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무서워졌다.

빠른 걸음으로 국립박물관 앞까지 왔다. 

 

 

 

 

사람들이 좀 보이니 다시 마음이 편안해져서 인포메이션 센터도 한번 방문해주고 쇼핑거리도 좀 걸어다녔다. 

누군가 열심히 사진 찍던 구간에서는 뭐 좋은 건가싶어 같이 찍어봄. 

 

 

 

대략 친구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어 다시 구시가지 쪽으로 왔다. 

혼자서 구시가지 광장을 또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봄. 

 

 

 

 

 

 

광장 근처의 작은 성당에도 들어가 보았다. 

바로 옆에 음악회 티켓을 판매하는 듯한 곳도 있었다. 

 

여기는 비발디가 인기인가 보다. 

 

 

 

 

 

 

친구들과 다시 만남. 굉장히 반가웠다.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카페라떼와 크로아상을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스커피 -

 

 

 

다음은 무하 박물관. 

 

알퐁스 무하의 그림들은 지금 껏 보아왔던 거장들의 그림체와는 전혀 달랐다. 만화같은 느낌. 

박물관은 체코를 사랑했던, 그리고 체코가 사랑하는 무하와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은 프라하 성의 성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정말 정말 예쁨. 

 

 

 

하루 일정의 끝은 저녁식사.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Potrefená husa 라는 곳이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다.

체코요리 전문점이라는 것 같은데 프라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음.

 

 

 

 

꼴레뇨랑 굴라시와 음료를 시켜 먹었다. 

 

음식이 입에 딱 맞다. 

꼴레뇨는 돼지 무릎요리 라고 하는데 겉바 속촉의 족발같은 맛이고 

굴라시는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갈비찜 맛. 

 

체코에 간다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오늘도 좁고 북적북적한 우리의 캠핑장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