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7일
*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 가며 썼는데 저장을 안해서 다 날아갔다. 다시 시작.
로마에서 폼페이를 거쳐 소렌토 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오늘도 갈길이 멀기에 7시에 기상하여 바지런히 움직여본다.
9시 반쯤 캠핑장을 출바라여 12시쯤 폼페이에 도착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중충한 날씨 속에
작은 사고가 하나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사이드미러 박살★
주차하다가 박살났다.
어떤 할아버지가 Please 자기가 주차하게 해달라며 도와주셨다.
주차는 무사히 했는데 이번엔 엔진 쪽에서 연기가. (사이드브레이크 때문이었을까)
도와주신 할아버지가 민망하셨는지 어디선가 메카닉으로 보이는 사람을 불러오심.
다행히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솔직히 그 후로 갑자기 차 폭발하는 거 아니겠지???!!!! 하면서 걱정했다는.
일찍 도착했지만 결국 조금 지체된 시간에 폼페이 구경 시작.
시작 전에 이미 지쳐버림.
지금은 기억안나지만 (힘들었던 기억은 잘 잊음)
'포로로마노 만큼 힘들었다'라고 메모해놓았다.
생각보다 넓고 비도 오고 로마여행의 피로가 아직 누적된 상태라 그랬던 것 같다.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터지면서 화산재에 묻혀버린 폼페이는 1748년 우물을 파던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수도관 하수시설과 현대적인 난방시스템 등 수준높은 로마제국의 옛 모습을 완벽하게 간직한 유적지이다.
79년 이라니..2020년인 지금 상상도 안되는 옛날이지만
이 오래된 도시에는 인도와 (마)차도가 구분되어있고 횡단보도도 있다.
오픈식 주방의 식당도 있고 화덕빵집도 있음.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도 있고 온탕 냉탕 구분된 목욕탕도 있다.
현관 입구에 '개조심' 이라는 팻말을 대신하여 바닥 타일로 개 그림을 그려놨다.
이 곳 사람들은 목욕탕을 좋아했는지
이곳 저곳 멋있는 수도 꼭지와 목욕탕이 많이 보였다.
로마의 부곡하와이 같은 느낌쓰.
로마는 1동네 1 원형경기장인 것 같다.
지금까지 발견된 석조 원형경기장 중에 가장 오래된 곳이라는데
2만명이나 수용 할 수 있으며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150년이나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너덜거리는 가이드북을 들고 봐야한다는 곳을 찾아다녀본다.
모든 곳을 다 보기엔 체력이 한 없이 부족함.
폼페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중 하나.
자연앞에 인간이 얼마나 작고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는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한다해도 그것만은 변함이 없을 듯 하다.
지금 당장 화산이 터질 것 만 같은 날씨의 폼페이를 뒤로 하고 소렌토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다행히 날씨가 점점 맑아진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치고 장보러 다녀왔다.
간 김에 시내에서 페리시간도 확인하고 가격도 보고왔다.
소렌토의 캠핑장 -
Campeggio santa fortunata
Via capo,39,80067, Sorrento, Napoli 이탈리아
www.santafortuna.eu
바다앞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해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나 보지는 못함.
산등성이에 있어서 풍경이 매우 멋지다.
다만 바닷가라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바람소리가 좀 무서움.
화장실이 가까운 듯 먼자리에 배정받았다. 그래도 로마 캠핑장에 비해서는 가까운 거리^^
거품비누, 드라이기등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뜨거운 물도 적당히 잘 나온다.
내일은 카프리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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