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3자동차로유럽여행

자동차로 유럽여행 D 23 (로마)

by 레아어뭉 2020. 6. 30.

2013년 4월 25일

 

캠핑장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Due Ponti역으로 왔다. 

 

한참을 기다리면

이렇게 낡고 더러운 열차가 들어온다. 

 

 

한번 갈아타고서 Circo Massimo역에서 내렸다. 

 

이 날의 일기는 핸드폰에 남겼다.

 

그래서

기록이 없음. 

 

사진에 의존하여 기억을 더듬어 본다.

 

제일 먼저 도착한 스페인 광장. 

 

여기에 오면 당연히 젤라또를 먹으며 계단에 앉아야 할 것 같지만 

일단 이 계단은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고 , 젤라또 먹는 것도 금지이다.

그런데 사진 속을 보니 먹고있는 사람이 보이긴 한다. 뭐지?

 

*찾아보니 이제sms 물을 포한 음식물 섭취 자체가 안되고 계단에 앉는 것도 금지라고 한다. 벌금 내야한다고 함. 

 

앞뒤양옆으로 가득한 인파 속에서 가방을 소중하게 품고 스페인광장을 스쳐 지나가 보았다. 

 

 

세상 모르는 사람이 없는 로마의 콜로세움에 왔다. 

 

<콜로세움>

고대 로마 유적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타원형 건물로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건물이다.

2000녕의 세월동안 지진과 전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로마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다. 

 

콜로세움에서는 전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검술 시합, 맹수 사냥 등 이 수시로 벌어졌는데,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전투 경기는 오늘날의 스포츠 프로 경기 쯤으로 여겨졌는지 수 많은 로마시민이 열광하였다고 한다. 황제들도 시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시합을 자주 열고 경기를 참관하였다고.

 

관중석은 신분에 따라 나뉘어 졌는데 1층은 황제와 귀족 여사제, 2층은 무사, 3층은 로마시민,

그리고 제일 위층은 일반인과 여자들의 자리였다고 한다. 

 

높은 곳에서 사람 구경도 좀 해준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대도시는 역시 우리 취향이 아님을 깨닫고 또 깨달음.

 

 

이 거대한 원형 운동장을 그 당시의 기술로 천막지붕까지 만들어 덮었다니 대단하다. 

2000년도 넘은 건물인데 이만큼 유지되어 있다는 점도 놀랍다. 

지진으로 일부분 무너진 것을 주워다가 교회를 지었다고 하는데 왜 그랬을까.

 

이제 두 군데 구경했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잠시 쉬었다. 

바티칸 투어의 여파가 크다.

 

다음 장소는 포로 로마노이다. 

콜로세움에서 포로로마노는 걸어서 1분 거리이다. 

 

 

 

지도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대 로마도시가 보인다. 

숨겨져 있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땅만 파면 유적이라는 로마는 

아직도 발굴해야할 것이 산더미라고 한다. 

 

<포로로마노> 

'Foro'는 이탈리아어로 공공광장이라는 뜻이며 영어 Forum의 어원이다. 

이곳은 고대 로마의 중심지로 정치, 종교, 상업 등 시민 생활의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밀집되었던 지역이다. 팔라티노 언덕과 카피톨리노 언덕 사이에 위치해 언덕에 살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이었다고 한다. 위엄있는 건물들이 283년 대화재로 많은 건물들이 파손된 채로 방치되다가 19세기 후반에 발굴되기 시작했다. 

 

 

그 옛날에 이런 건물을 어떻게 지은 것일까와 

이 시기에 한국은 어땠을까가 동시에 궁금해진다. 

 

필라티노 언덕에서 내려다본 풍경. 

 

로마의 단군신화 라고 할 수 있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이야기의 배경이자 로마의 일곱 언덕중에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언덕이다.

이 언덕에서 늑대의 젖을 먹고 잘한 형제는 이 곳에 로마를 세웠다고 한다.

 

포로로마노 관광을 마치고 베네치아 광장 쪽으로 빠져나왔다. 

하얗고 멋있는 건물이 있다. 조국의 제단이라고 불리는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박물관이다. 

로마제국 멸망 후 오랫동안 분열된 도시국가로 지속되어 오던 이탈리아를 통일 시킨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를 기념하기 위해 1885년 부터 25년간 건축되었다. 

 

베네치아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라고 하는데 

진짜 복잡하다. 사람많아 정신 없는데 차도 엄청 많다. 

 

조국의제단

 

아직도 볼 곳이 한참 남은 로마는 

다음 날 다시 보기로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