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아침일찍일어나
캠핑장 자리를 정리하고 출발해 보았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피사.
한번도 본적 없지만 본것만 같은 그 피사의 사탑을 보러 간다.
이탈리아 피사에서 가장 유명한 두 곳.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피사의 사탑 근처에서는 두 분류의 사람으로 나뉜다.
양손을 번쩍 들고 있는 사람과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
남녀노소 국적불문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피사의 사탑은 성당의 종탑이다.
1174년 부터 짓기 시작한 이탑은 1274년 부터 기울기 시작해 공사가 중단 되었다가 1350년 8층 탑으로 완성되었다.
기울어진 탑은 성당보다 더 유명세를 얻었다. 정말 긴 시간을 버틴 이 탑은 꾸준히 보수공사를 하여 최근에는 나름 똑바로 서있다고는 하는데, 이 지역 지반이 워낙 약한 탓에 언제 또 기울고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고 함.
두시간여 피사를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시에나로 이동하였다.
캠핑장으로 바로 갔다.
Campeggio Siena Colleverde ***
Str. di Scacciapensieri, 47, 53100 Siena SI, 이탈리아
시에나의 유일한 캠핑장이라 그런지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었다.
시설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언덕길에 있는 캠핌장이라 땅이 약간 경사지어져 있어서 잘때 조금 불편했다.
햇빛 쨍쨍할 때 텐트를 쳐놓고
근처 COOP에 가서 장을 보고 돌아와서 쉬었다.
밤에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고,
그와중에 캠핑장 불빛이 너무 밝아 좀 힘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2013년 4월 23일
짐을 다 싸고 10시 쯔음 시에나 구시가를 구경하러 나갔다.
어딘가에 주차를 했다. 2시간에 3.40유로 정도의 주차장이었다.
시에나는 작지만 정말 예쁘다.
아무 생각 없이 갔지만 이탈리아를 제일 좋았던 여행지로 기억하게 만든 곳중 한 곳이다.
이 동네는 관광객이 많긴 한데
수학여행 온 것 같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
시에나의 가장 큰 관광 포인트 Piazza del Campo.
부채꼴 모양의 아~~~~주 넓은 광장.
골목사이를 비집고 돌아다니다 이 광장을 보자 마자
우와!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성당의 천장부터 바닥까지 화려함의 끝을 자랑한다.
구석구석 디테일의 끝을 보여준다. 그 시대에?? 이렇게까지??
특히 대리석 바닥의 문양들이 내 스타일이다.
유럽은 성당들이 왠만한 궁전보다 휘황찬란하다.
왕보다 더한 권력을 가졌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이제 이탈리아의 대도시 로마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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