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4일
오늘은 미리 예약해둔 바티칸 가이드 투어 날이다.
집합시간이 오전8시라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6시 55분에 Due Ponti역에서 출발해서 7시 17분 쯤 만남의 장소인 Cipro역에 도착했다.
Due Ponti역에서 탄 지하철은 엄청 지저분하고 더러웠는데 Cipro역은 아주 깔끔깨끗함.
Cipro역에서 투어 가이드님을 만나서 설명을 듣고 오디오가이드를 받아서 바티칸으로 출발.
왜 두개 인지 모르겠다. 하나는 가이드님 하나는 박물관 오디오 가이드였나? 맞나??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수 많은 그림들과 조각상을 감상하며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였다.
바티칸 궁전 안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 예배당등이 있는데 이를 통칭하여 바티칸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바티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의 하나이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을 비록하여 수많은 미술품과 유적들이 있다. 14세기 부터 역대 교황들의 거주 공간으로 사용된 바티칸 궁전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 바티칸 박물관의 시작이다.
들어가자마자 종교화와 라파엘로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성경을 잘 알거나 종교가 이쪽인 사람들은 더 심도있는 관람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은 우리들은 '와- 진짜 멋있다' 정도.
박물관은 1773년에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 르네상스에 이르기 까지 수 많은 걸작과 유작을 소장하고 있다.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수 일이 걸리기 때문에 대다수의 관광들은 유명한 작품들만 골라서 본다.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도나 가이드를 잘 따라가야함. 박물관은 코스를 따라 네 가지 색으로 분리 해 놓았는데 이 코스를 따라 움직이면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설명듣고 관람하고 설명듣고 관람하고의 반복이었다.
바티칸은 무조건 가이드 투어를 해야하는 곳인 것 같다.
박물관 어느 곳을 가던지 사람들이 가득하다.
가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인파에 밀려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기도 한다.
오랜 세월을 누워서 천정화를 그렸을 미켈란젤로 및 화가들을 생각하니.
내 몸이 다 뻐근해진다.
대망의 바티칸 박물관 입장권으로 기념사진 찍기.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등
이름으로 내적 친밀감을 형성한 사람들이 잔뜩 그려진 명화이다.
설명을 들으며 감탄했던 기억만 남아있고 설명은 기억에서 삭제됨.
또 어딘가를 우르르르 지나서 다음 장소로 이동.
성 베드로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라는데 정말 그러하다.
유럽의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성당이다. 326년에 초대 교황이었던 성 베드로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해 바실리카 식의 성당을 세웠고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으로 브라만케,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에 의해 1626년 현재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커다란 성당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대리석 기동사이로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다섯개의 청동문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른쪽의 '성스러운 문'은 카톨릭의 대희년인 25년 마다 열린다고 한다. 2000년에 열렸고 이제 2025년에 열린다고 하는데 얼마 안남았네...
성당의 한 가운데는 베르니니가 27세 때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29M짜리 청동기둥이 있다. 여기에 사용된 청동은 판테온의 입구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청동기둥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베드로의 무덤이 나온다.
성 베드로 성당의 꼭대기로 올라가본다.
오랄가는 도중에 다리가 한 셋트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힘들때 갈아끼우게... .....................
500여개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보니 바티칸이 한눈에 보인다.
힘들지만 올라가보는 것 추천.
열심히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피에타를 보고 밖으로 나간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수요일이었는데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을 직접 알현할 수 있는 공개미사가 열린다.
예약하거나 초대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인파에 밀려 바티칸을 빠져나왔다.
짧은 시간동안 아주 많은 걸 배웠다.
하지만 용량초과로 아주 빠른 시간에 다 까먹음.
가이드 투어는 아주 훌륭했지만
하루종일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굉장히 지쳤다.
가이드투어를 들으면서 로마도 가이드투어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니 저질체력이 바닥나서 투어 신청할 생각 조차 갖다버림.
투어 중간에 점심시간도 있는데 알아서 카페테리아에서 사먹으면 된다.
샐러드랑 빵,물,디저트(티라미수)해서 9유로. 햄버거+감자튀김+물 해서 11유로 였다.
기대감 최저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바티칸 투어의 마지막은 올드브릿지의 젤라또다.
가이드님이 추천하심.
진짜 맛있었다. 힘들어서 그런가.. 달고 시원하고 맛있음.
젤라또를 맛있게 먹고
너덜거리는 다리를 힘들게 붙들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턴 로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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