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5일
여덟시 반에 일어나서 열한시 쯔음 느즈막히 아를로 출발해 본다.
캠핑장에 짐을 놓고 아를구경을 나가본다.
아비뇽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
4-5세기 경에는 고대 로마제국의 서쪽을 책임지는 로마제국 3대 대도시 였다지만
지금은 그냥 정~~말 작은 시골동네 느낌이다.
고흐의 수많은 작품들이 탄생한 곳이라는데
그 당시 고흐가 본 풍경이랑 내가 보는 풍경이랑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에서 편안한 시간을 잠시 누려보기로 함.
역시 단건 맛있다.
우리도 고흐처럼 카페에 앉아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을 그려보았다.
역시 우리는 고흐가 아니었다.
카페를 나서기전 카페 화장실을 들렸다.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된 화장실의 변기.
원형경기장 Amphl Theatre (유네스코 문화 유산)
기원전 1세기 로마제국시절 만들어진 대규모 검투장. 2만명 이상 수용가능한 곳으로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3층이었으나 중세시절에 지리적 이점으로 전쟁요새로 재건축되었다. 이후 19세기 아를 로마유적 복원 사업으로 옛 모습에 가깝게 2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창문으로 보이는 밖의 풍경이 멋있다.
날씨가 계속 좋구만.
고대극장 Theatre Antique (유네스코 문화유산)
기원전 1세기 아우구수투스 황제때 건설된 로마 고대극장으로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극장.
17세기에 발굴 되어 1세기에 원형 경기장과 함께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뭐가 많이 없다.
지금도 축제기간이 되면 야외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St. Tromphlme 교회
아를의 초대 주교 생 트롬핌주교의 유물을 모시기 위해 12세기에 만들어진 교회. 아를에서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교회와 교회내부의 수도원회랑이 유명한데, 수도원 회랑의 북쪽과 동쪽은 12세기에, 남쪽과 서쪽은 14세기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날이 더우니 젤라또 한스쿱 사들고 동네를 돌아다녀본다.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에 나오는 카페.
카페이름이 아예 카페 반고흐다.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
이 곳도 고흐의 그림 속 그대로 유지했다고 해야하나, 꾸며놨다고 해야하나..
아를에서 3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고흐의 그림만 알아도 아를은 알찬 여행지가 될 것 같다.
고흐가 그림을 그렸던 곳은 이렇게 팻말이 놓여있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함.
주차를 했던 론강 근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배경이기도 하다.
아를 그냥 아무생각없이 걸어다니기 좋은 곳이었던 것 같다.
관광지 이지만 붐비지 않아서 좋고 아는 척 할 수 있는 볼거리도 적당히 있는.
알찬 구경을 마치고 캠핑장에 누워 일광욕을 좀 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캠핑장은 이번에도 역시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깨끗하고 잔디도 잘 정리 되어있었음 (아마 새로 지은 곳?- 물론 그 당시2013년)
벌레는 많이 없는데 벌과 모기가 많았다.
샤워장 칸중 제일 안쪽 칸은 물이 3초마다 끊겼다고 한다.
낮에 찬물만 나왔었는데 밤에는 뜨겁게 잘 나왔음.
캠핑장에서 구시가지 까지 차로 10분 정도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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