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옛날 옛적 2013년, 그러니까 무려 7년전.
블로그에 기록하리라 방대한 포부로 찍은 나의 사진들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부지런하여 블로그 조차 개설하지 못했던 나는,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하여 올려 봄.
2013년 4월 3일
인천에서 말레이시아를 경유하여 파리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탔다.
긴 시간 끝에 파리에 도착.
예약해 놓은 차를 받고, 필요한 장비들을 사고
첫번째 목적지인 몽생미셸로 출발.
4시간 27분?
이렇게나 많이 걸렸었나??
운전을 안해서 기억이 잘.... (친구들 운전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
장거리 비행을 타고 와서 4시간을 운전해 갈 생각을 했었다니...미쳤었나 보다.
여행 내내 우리는 캠핑장을 숙소로 생각했기에
첫날부터 바로 캠핑장으로 갔다.
우리의 첫번째 캠핑장은
Camping aux Pommiers - Mont saint Michel***
28 Route du Mont Saint-Michel, 50170 Beauvoir, 프랑스
원래 가려던 캠핑장이 여기가 아니었다는 것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우리는 캠핑을 했음.
이 당시 4월초였는데,
캠프사이트 체크인 도와주시는 분이
캠핑이라고? Are you sure????이라고 여러번 확인하셨다.
우리는 몰랐지, 4월이 그렇게 추운지.......
패기로웠다 우리
유럽여행에 내도록 우리는 대부분 캠핑장에서 머물렀는데,
생각보다 편리하고 깨끗했다.
무엇보다 안전함.
여행 끝날때 까지 텐트안에 오만 짐을 다 나두고 다녔는데도
아무도 무엇하나 훔쳐가지 않음. 비수기라서 그랬을까.
2013년 4월 4일
담날 아침.
차 유리에 살얼음이 껴 있을 정도로 아~~~주 추웠다.
전기장판 아니었으면 입 돌아갔겠지.
캠핑장에서 차를 타고 출발해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몽생미셸 셔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섬까지 들어간다.
<Le Mont Saint Michel 몽생미셸>
갯벌 위에 지어진 수도원. 원래 '시시이숲'이라는 숲 가운데의 작은 산이었는데, 해일과 침식작용으로 숲이 사라지고 섬이 되었다고 한다. 만조 때가 되면 섬으로 가는 길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과거에는 몽생미셸을 찾는 순례자들이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바닷물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둑을 쌓고 도로를 만들어 놓아서 그런 일은 없다고 함. 다만 지대가 낮은 주차장은 물에 잠기기도 하므로 출차시간을 준수해야 한다고. 외관에 비해 내부는 상대적으로 그저 그렇다는 평이 많다. 몽생미셸은 멀리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한다.
*인포메이션은 몽생미셸 들어가서 바로 입구에 있음.
*입장료가 있는데,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곳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한다.
*오믈렛의 원조라고 하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다고 한다.(안먹어봄)
두시간 남짓 구경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다음 목적지는 생말로.
생말로 구시가지 구경과 생말로 사이다를 마시기 위해 왔다.
생말로가 속한 브르타뉴주에서는 시드르(cidre)가 와인보다 인기있다.
우리가 아는 사이다와 다르게 알콜이 함유된 사과 주 이다. 시드르는 크레페와 잘 어울린다고 하여 우리도 먹어 봄.
독일의 괴테만큼 유명하다는 프랑스 대표 낭만주의 문학가 샤또 브리앙의 무덤이 있는 생말로.
안심 스테이크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는데 입맛이 예민한 샤또 브리앙을 위해 그의 요리사가 만들었다고 함.
해변가에 둘러진 성벽에서 감상하는 일몰이 아주 일품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이 날의 최종목적지인 디낭으로 가기위해 일몰은 못보고 이동하였다.
디낭에 있는 캠핑장에 숙박하기 위해 다시 출발.
구시가지가 찐이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싶은 디낭.
비가 와서 그런지 음침한 것이 더 분위기 있었다.
간단하게 구시가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디낭에서 유명하다는 과자도 하나 사서 캠핑장으로 이동.
비가 내렸지만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차를 잠시 세웠다.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다시 이동함.
디낭과자로 알려진 Gavottes. 맛있었던 기억.
사자마자 차안에서 한박스 뚝딱임.
두번째 캠핑장.
Camping International de la Hallerais****
4 Rue de la Robardais, 22100 Taden, 프랑스
http://www.camping-lahallerais.com/fr
규모가 큰 시립 캠핑장으로 시설이 괜찮은 편이라고 함.
이날도 역시 캠핑장에 텐트는 우리 밖에 없었다. 비맞으면서 텐트 쳤음.
하지만 리셉션이 친절했고 핫워터가 굉장히 뜨겁고 좋았다.
화장실이 좀 멀었는데(나름 제일 가까운 곳에 줌)
그나마 수돗가가 바로 옆에 있어서 다행이었지만서도 별로 필요없었다.
왜냐하면 비가 엄청나게 왔기 때문.
비 맞으며 텐트를 치니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집에 가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물론 지나고 나니 그것도 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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