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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자동차로유럽여행

자동차로 유럽여행 D68,69 (파리 Paris)

by 레아어뭉 2020. 8. 28.

2013년 6월 9일 

 

 

 

파리여행동안 묵은 에어비앤비. 

 

 

아저씨가 혼자 사는 집이었는데 예약이 들어오면 본인은 근처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가는.. 그런 곳인 거 같았다. 

집주인 아저씨의 체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생활감 넘치는 공간이었음. 

 

 

 

 

2013년 6월 10일

 

 

 

차를 조만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곳 부터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베르사유궁전을 먼저 다녀오기로 하였다.

 

 

 

 

여기 줄 엄청 긴 곳으로 악명 높은 관광지인데 텅텅 비어있었다! 

이게 왠일! 하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월요일 휴관 - 하핫

 

 

 

 

목적지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바꾸고 다시 시내로 이동하였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과 루브르에 방문하였으니 남은 곳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뿐. (그런데 대영박물관은 안갔다고한다.)

 

<루브르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이라는 이 곳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 되어있으며 약 40만 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립 박물관이다. 1190년 경 요새로 지어진 곳을 왕궁으로 재건축하였고 이후 왕실이 소장했던 방대한 작품들을 대중하게 공개하기로 하면서 점차 지금의 모습을 갖춘 미술관으로 만들어졌다. 루브르 정문의 유리 피라미드는 1989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에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것으로 처음 만들 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는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포인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층에는 조각작품을, 2,3층은 회화와 공예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일주일도 부족하다고 한다. 유심히 본다고 달라질 게 없는 우리는 속성으로 꼭 봐야 한다는 것만 찾아다녔다. 

 

 

 

 

 

1층에 위치한 드농관, 조각상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큐피트와 프시케, 밀로의 비너스,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등 미술책에서 본 작품들이 여기 다 모여있다. 

매끈한 조각상들을 보며 빠르게 감탄을 하고 슉슉 지나간다.

 

 

 

그래도 나름 앞테 옆테 뒷태 다 확인 해 주면서 간다. 

사진 찍을 때는 플래쉬는 절대 터트리면 안되니 주의 해야한다. 

 

 

 

 

세상 휘황찬란한 나폴레옹3세의 아파트도 구경해본다. 

정치적으로는 그닥 훌륭하지 못했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 '인간아편'이라는 별명까지 소유했던 나폴레옹이라고 하는데

어떤 매력이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고... 키가 아주 작은 것이 콤플렉스 였다..라는 것만 떠오른다..

 

 

 

재미있었던 루브르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 

닌텐도와 대한항공의 합작인 듯하다. 게임하는 듯한 재미있는 가이드였다. 

 

 

 

 

 

 

생각보다 아주 작았던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아주 큰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도 잊지 않고 감상했다. 

이 정도면 다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 루브르 박물관 탈출. 

 

 

 

 

보았지만 본 것 같지 않는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샹젤리제 거리로 향했다. 

해질 녘의 풍경이 멋진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잃어버린 발바닥감각을 되찾을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어가서 적당한 가격의 세트메뉴를 시켜먹어보았다.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멋쟁이같은 식사를 했던 것 같다. 

식당을 검색해보았는데 지금은 다른 자리로 옮겨간 듯 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라듀레에 들려 마카롱을 몇 개 사보았다. 

요즘은 K마카롱이 더 맛있고 유명하지만 라떼가홀스일때만 해도 라듀레가 거의 마카롱의 대표였다는..

 

이 가게에는 마카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마카롱모형이 달려있는 열쇠고리를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다. 

하지만 열쇠고리치고는 어이없는 가격 때문에 안사고 그냥 나왔었다.,,,그로 부터 몇 년 후 내가 파리에서 갔는지도 그걸 봤는지도 모르는 막내동생이 그걸 사와서 너무 반갑고 고맙고 다 했다는. 뉴질랜드와서 집 열쇠고리로 아주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대망의 에펠탑을 보러갔다. 

 

 

지하철역을 빠져나와서 곧 보이는 이 풍경. 

생각보다 엄청 큰 것이 꽤나 멀리 있는데 너무 선명하게 내 눈앞에 있다. 

이상한 감정이 보글보글 올라와서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 속에 나를 쏙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 

이걸 내 눈으로 보다니. 

그냥 철탑인데 왜 분위기대왕이지...

 

잘 모르겠으니 한번 더 보러 가고싶네.

 

시간 맞춰서 딱 켜지는 불.

불켜지니 또다른 매력이 !!!!

 

언젠가 올 다음 번 파리여행에는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에 가고싶구나.

 

 

어둑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에펠탑 사진을 또 수십장 찍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개선문 쪽으로 향했다. 

 

 

다시는 탑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뮤지엄패스에 이게 들어있으니 어쩔 수 없이 올라갔다. 

많이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너무 힘들었는데.....

 

 

 

올라와보니 또 보상받는다. 

여러분 파리 시내 야경은 여기서 찍으시면 됩니다. 

 

 

 

 

에펠탑,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파리의 상징이라 불리우는 개선문은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에서 영감을 받아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높이 50m 폭 45m의 이 커다란 문 위에 올라가게 되면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에펠탑이 제일 잘 보이고 신 개선문인 그랑드 아르슈도 뻗어있는 도로의 끝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 개선문이 있는 곳은 완전 신도시라고 하던데, 안가봄. 

 

 

와 에펠탑. 무슨일.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달리는 차도 멋있어 보인다. 여기가 파리의 중심인가요. 

문득 파리에 도착한 첫날 라운드어바웃을 빠져나가지 못해 몇 바퀴를 빙글빙글 돌았던 그 기억이 난다. 

(네비게이션이 "0번째 출구로 진출하세요'라고 하는데 워낙 뻗어있는 도로가 많아서 세명이 같이 세야 했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주변으로 12개의 도로가 뻗어있는 모습이 별을 닮았다고 하여 에투알(=별) 광장이라 불렸는데 그래서 이 개선문을 에투알 개선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의 정식 명칭은 샤롤 드 골 광장으로 바뀜)

 

 

멋진 야경과 함께 달다구리 마카롱을 한개 입에 넣어 본다. 이것이 파리의 맛입니까?!!

 

 

 

 

마음 뿌듯하게 내려와서 개선문 한바퀴 둘러봐준다. 

왠만한 건물 하나보다 크다고 느껴지는 이 곳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개선문이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개선문은 김일성을 찬양하기 위해 지어진 평양의 개선문이라고...........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다시 에펠탑. 

 

엄청 왔다갔다 했는데... 그것은 바로 이 반짝반짝하는 에펠탑을 보기 위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대박이다 이 장면. 

 

 

깜깜한 밤에 더욱 빛나는 에펠탑을 뒤로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즐거운 파리 여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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