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얼 22일
로맨틱가도를 따라 로텐부르크에서 퓌센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캠핑장은
Camping Brunnen****
Seestraße 81, 87645 Schwangau, 독일
Forggen호수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특급캠핑장에 속한다고 한다. 근방에 인스브루크가 있는 걸 보아하니 이 근방 캠핑장은 대부분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더불어 샤워시설도 훌륭하다. 일단 캠핑장에서 온수가 무료라면 추가점수 줘야한다. 다만 친구의 소듕한 기록에 따르면 전기는 쓴 만큼 돈을 내야해서 후덜덜이라고 한다. 자리마다 가격이 다른 듯 하다.
캠핑장 진입하는 순간 부터 호수가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호수 물이...바닥이었는데 원래는 가득이겠지??
호수 넘어로는 알프스 산맥이 보인다. 내일은 저곳을 넘어 스위스로 갈 예정.
캠핑장에 짐을 풀어 놓고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보러 출발했다.
차량으로 대략 10분 거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 위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려본다.
날도 조금씩 흐려지고 산 밑이라 그런지 엄청 춥다.
기다리는 중에 푸드트럭이 눈에 보여 커리부어스트를 한번 사먹어 보았다.
정말 맛있다.
이 맛이 계속 생각나.
독일은 학센도 아니고 맥주도 아니다. 커리 부어스트다.
커리 부어스트님을 영접하고 기다리던 버스를 탔다.
이 버스를 타고 꽤나 높이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Alpsee호수와 노란 호엔슈방가우 성이 보인다
호엔슈방가우 성은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성인데 노이슈반슈타인에 비해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나름 화려한 내부 볼거리들을 자랑하는 성이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통합표도 판매한다.
드디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와.. 성이다. 진짜 성. 디즈니도 참고했다는 그 성.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루트비히 2세의 드라마틱한 삶이 담긴 건축물이다. 바이에른 왕국의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는 본래의 심약한 성품과 무능한 왕이라는 평판으로 괴로워 하던 중 바그너의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다.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 그린'의 전설에 집착하게 되는데 - 로엔그린이라는 기사가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왕자의 도움을 받아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 내부를 온통 백조와 바그너의 오페라에 관한 것들로 장식하며 이름도 '백조의 성'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성은 지리적 조건과 엄청난 경비로 인해 완성되는데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정작 성의 주인인 루트비히 2세는 성이 완성되기 전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루트비히 2세의 비극적인 삶과 함께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관광지인 셈이다.
성의 입구에 가까이 갈 수록 거대함이 느껴진다.
성 내부에 들어가려면 가이드투어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야 한다.
단체 관광객이 많아 여느 관광지 못지 않게 줄이 길다.
티켓에 적혀있는 시간을 기다리며 보이는 풍경이 거의 테마파크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놀이기구 기다리는 기분....
티켓을 넣고 들어가는 출입구도 놀이기구 타러 가는 기분이다.
화려함 범벅이었던 성 내부 투어를 마치고 친구는 마리엔 다리 쪽으로 갔다.
이 다리도 루트비히 2세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습이 압권이라고 한다.
나는 쫄보중에 쫄보라 올라 가지 않았다.
친구여 - 지금 카메라를 다리 밖에 내민 것인가. 아주 위험해보인다.
사진만 봐도 두근두근하구나.
쫄보는 오르막길 언저리에서 표지판으로 감상한다.
표지판 구경도....나름....괜찮았어.................
호엔슈방가우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차를 타고 다시 캠핑장으로 고고
2013년 5월 24일
캠핑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전.
캠핑장 옆의 소 친구들과 인사를 나눠본다.
뭔가 줄 거라 기대했는지 소가 졸졸 쫓아온다.
오늘도 날이 꾸리꾸리 하구만.
이제 스위스로 출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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