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지난 글에 소개 못한 밤베르크 캠핑장 먼저.
Campingplatz insel
Am Campingpl. 1a, 96049 Bamberg, 독일
강가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주위 관광이 아니라 오로지 캠핑장에 쉬고, 놀기 위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샤워장 건물 외벽에 그림? 조형물? 이 멋짐.
화장실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데 이 곳 메인 화장실이 가장 넓고 쾌적하다.
샤워기도 좋고 온도도 적당하고 제일 좋은 것은 무료라는 점. (독일 캠핑장 샤워장은 대부분 유료)
다들 바베큐 파티도 하고 카누도 타고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주말이었음)
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으면
가끔. 아주 가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고 나체인 할아버지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유교걸인 우리는 낯선 풍경에 심장이 벌렁했지만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한 듯 연기...)
우리도 남들 처럼 강가에 자리 잡았다.
어차피 이 캠핑장은 전기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어디 자리하나 똑같음.
조금 불편 하지만 하루 정도는 전기 없어도 살 수 있더라.
2013년 5월 19일
밤베르크를 출발하여 뮌헨으로 고고.
지도로 보니 짤츠부르크랑 가깝네.
생각해 보니 독일부터 루트짜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결국 들락날락 루트가 되었지.
뮌헨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리셉션이 또 쉬는 시간이라 근처 관광지에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출발한 곳은 님펜부르크 궁전.
Nymphenburg
Schloß Nymphenburg 1, 80638 München, 독일
뮌헨에서 8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금방 도착했다.
비텔스바흐 왕가의 여름궁전인 님펜부르크궁전은 1664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여러번의 증축을 걸쳐 지금의 크기가 완성 되었다고 한다.(독일에서 가장 큰 바로크식 건축물) . 방 하나의 규모가 왠만한 집 한 채 보다 큰 것 같았다고 느껴졌으니 이 전체 규모는 더 어마어마 하겠지.
주말이라 그런지 이런 체험형 행사도 하고 있었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온 것 같은 컨셉만점의 춤선생님이 인상적.
이 궁전에서 제울 유명한 미녀갤러리.
미인에 환장했던 루트비히 1세의 지시하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미녀 36명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곳이다.
사람들 모두 각자 본인의 베스트 미녀를 찾느라 바쁘다.
루트비히가 국가 재정을 파탄내면서 까지 사랑했다던 스페인출신 무용수 롤라 몽테츠의 초상화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는 다소 평범한, 그러면서도 깔 맞춤이 대단한 방들을 여럿 둘러보았다.
지금 여기서 살라고 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방들이 대부분이었다.
커다란 정원을 지나 마차 박물관으로 왔다.
왕실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각종 마차와 설매 등이 전시 되어있다. 붉은 빛과 금빛의 조화에 디테일한 조각과 장식들이 난리도 아니다. 왕이랍시고 먹고 살기 힘든 와중에 이런 마차가 지나가면 화가 치밀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종류도 많음.
이 외에도 도자기 박물관을 비롯하여 다실,예배실,목욕탕 등을 갖춘 다양한 작은 궁전들을 구경?관람? 하였다.
님펜부르크 궁전은 '요정들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고대하던 아이가 태어나 요정들과 함께 뛰어놀기 바라며 지어진 곳이라고 한다.
지금봐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 넓은 정원들에는 이제 오리,백조,비둘기 등 각종 조류들이 요정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으리으리한 궁전 체험을 마치고는 다시 작고 작은 우리의 텐트로 돌아가본다.
내일 부터는 뮌헨시내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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