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4일
피렌체를 떠나 베네치아로 출발!
가는 길에 아울렛에 들렸다.
파주 아님. 여주도 아님..
아울렛은 원래 다 이렇게 생긴것인가.
유럽에 있는 유럽식건물들인데 유럽같지 않는 너낌.
돈이 궁한 여행자인 우리에게 그림의 떡인 이곳에서
30분만에 구경을 다 마치고 피자 한조각을 사먹고 캠핑장으로 직행.
우리가 간 캠핑장은
Camping del fiori ****
Via Fausta, 258 30013 Cavallino-Treporti, Venezia, Italia
유럽 최고의 캠핑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라는데 정말 좋다. 들어가자 마자 별 4개에 납득.
도착하자마자 원래 일정보다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잔디, 바닥, 시설 등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
백사장이 펼쳐진 안전요원이 지키고 있는 해변도 있다.
화장실 시설도 훌륭한데 청소를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겠지.
인터넷은 원래 2시간에 4유로 인가 하는데 우리는 무료로 썼다고 한다.(?)
슈퍼, 식당, Bar 등 리조트스러운 시설을 다 갖추고 있음.
캠핑장 패스 같은 걸 개인별로 나눠주는데
캠핑장에 들어오고 나갈때 확인하는 용인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베네치아 관광가기에 위치가 좀 애매하다.
관광지와는 좀 떨어지는 곳에 있어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 배를 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고
버스타러 가기위해서는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2013년 5월5일
오늘은 캠핑장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친구가 많이 아팠기 때문에 다 같이 푹~~쉬었다.
이런 날도 필요 한 것 같다. 봐야할 것을 보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 하루.
친구는 고작 하루를 쉬었는데 많이 괜찮아졌다. 다행이야.
2013년 5월 6일
하루 푹 쉬고 체력을 모아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날.
버스타고 여차여차 페리타는 곳 까지 옴.
베네치아 섬에 도착했다.
캠핑장이 있던 곳은 한적한 시골마을 같았는데
여기 오니 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배에서 내려 관광포인트가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가본다.
땅이 없고 바로 건물들이 물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금방이라도 다 물에 잠길 것 만 같다.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 시계탑, 박물관 등이 모여 있는 베네치아의 중심이다.
나폴레옹은 산 마르코 광장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잡다한 물건들을 파는 상점과 상인들이 많다.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의 표정이 다 화가 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1일 1 젤라또를 실천한다.
<카도르 Ca'd'ore>
옛날부터 부자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에서는 수로에서 보이는 주택의 정면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에 따라 집주인의 부를 평가했다고 한다. 그 중 제일 화려하기로 소문한 카도르 저택.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골목골목 마다 수로가 있다.
집마다 배 한척 이상 필수 일듯.
배를 타고 무라노 섬으로 가 본다.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에는 무라노 만의 유리제조 비법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장인들을 섬 밖으로 못 나가게 했다고 한다.
섬의 곳곳에 유리공예 상점들과 박물관등이 있다.
우리는 이 섬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까르보나라와 피자 두개를 시켜먹었는데 굉장히 짰다는 기억이 강력하게 남아있다.
부라노섬으로 가는 페리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선착장 옆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사먹었다.
다시 배를 타고 이번에는 부라노 섬으로 가보았다.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가 분위기가 다 다르다.
무라노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사진을 아주 많이 찍은 것 같다.
집마다 개성이 넘친다.
무라노 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안개가 잘 끼는 이 곳의 특성 때문에 각자 자신의 집을 잘 찾아가려고 개성 있는 색깔로 벽을 칠했다는 썰이 있다. 집 마다 형형색색 개성이 넘친다. 그래서 사진도 잘 나옴. 나중에 아이유의 '하루 끝' 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 속 부라노 섬을 보고 반가워했던 기억이...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게 구경했던 것 같다.
다시 배를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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