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일
오늘의 시작은
피렌체의 재래시장 구경 .
건물 밖으로는 가죽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고
건물 안 1층에는 주류와 파스타 등등의 가공식품이, 2층에는 푸드코트가 있다.
우리는 1층만 살짝 둘러보았다.
파스타 상점에 정말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를 판다.
이런게 팔리나??? 하는 모양의 파스타를 내가 샀지.
이어서 성 로렌초 성당.
메디치가의 묘지이기도 하고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다음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피렌체의 두오모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성당으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깊게 본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건축물이다. 영화의 영향인지 아시아계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던 기억.
웅장하다, 멋있다, 아름답다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건물이 아니다.
아니....어떻게...이런 걸.. 그 옛날에.... (말잇못)
느낀 것을 표현할 수 없는 나의 어휘력에 그때나 지금이나.... 깊은 한숨이.......
내부도 멋있다. 3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예배당이라는데 정말 크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고급스럽다는 인상.
바닥도 다 대리석인데 이 넓은 곳을 채울만한 양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궁금해진다.
천장에는 '최후의 심판'이라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이제 올라가본다.
조토의 종탑으로.
유럽여행 내도록 종탑을 오를 때마다 다시는 올라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중간중간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내 뒤로 차곡차곡 쌓인 인파를 보면 그럴 수도 없다.
올라와보니 그래도 힘들었던 것을 조금은 보상받은 느낌이다.
빨간 지붕이 끝없이 펼쳐진 피렌체의 풍경 .
반대쪽 두오모에 오른 사람들이 보인다.
저기가 힘들까 여기가 힘들까. (저기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거 같기도 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이런 철망따위가 참 고맙다.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작은 믿음이 생김.
철망사이로 열심히 ...수십장 정도 찍어 봄.
피렌체 정말 예쁘잖아!!
다음은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여기도 냉정과 열정사이 촬영지.
오늘도 어김없이 후덜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잠시 그늘에 앉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골목길 사이로 두오모가 보인다.
그리고 산타마리아 노벨라.
도미니크 수도회가 양초와 허브 등으로 만든 소독제와 연고들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아예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지만 라떼만 해도 여기가야 사올 수 있는 피렌체 기념품이었다.
엔딩은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해지는 거 보기.
캠핑장 바로 옆인데 계속 비가 와서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가보게 되었다.
피렌체는 야경도 아주 멋지다는데 못봐서 아쉽다.
멋진 어른($$😎$$)이 되어 시내 호텔에 숙소 잡고 야경투어 가고싶다.
내일은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날.
이탈리아도 이제 거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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