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아무 생각 없이 올랐다가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다 생각했던 카우카우산.
어느 날씨 좋던 날 다른 루트로 재도전 해 보았다.
나보다 훨~씬 잘 올라가는 딸램.
사진을 핑계로 중간중간 멈춰서 숨을 돌려본다.
출발할 땐 날씨가 좋았는데
왜 구름이 점점 내려오는 것 같지..
왜 맨날 우리 동네 위에만 구름이 껴있는가 한탄하며
줌을 땡겨본다.
지난번엔 존슨빌 쪽에서 올라왔는데
이번엔 칸달라에서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은 이쪽이 좀 더 쉬운 편인 것 같다.
이번엔 진짜 정상까지 왔다!!!
가방에 챙겨온 미니 돗자리를 펼치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도시락과 간식을 냠냠.
산 정상답게 너무나도 거친 바람이었기에
사진은 없다.
반은 산이고 반은 구름이다.
정상에서 딸래미 같은 반 친구도 만났다.
이 넓은 웰링턴에서 이런 곳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대단한 우연이다.
하지만 수줍음 쟁이 두 딸래미들은 서로 말도 안 하고
꽈배기처럼 몸만 베베 꼬다가 헤어졌다.
어쩜 똑같은 것 끼리 친구가 되었는지....^^
잔뜩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선택해서
고생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며칠 동안 앓는 소리를 내었다는 슬픈 엔딩으로 끝.
'뉴질랜드 > 익숙해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3. 뉴질랜드 퀸즈타운여행 Day.2 (0) | 2021.02.25 |
---|---|
#52. 오랜만에 비행기타기! 뉴질랜드 퀸즈타운 여행 Day 1. (0) | 2021.02.12 |
#.50 Goodbye 2020! 웰링턴에서 보내는 연말. (0) | 2021.02.09 |
#49. 웰링턴 일상 - 크랩쉑 The Crab Shack (0) | 2021.02.05 |
#48. 여름방학 드디어 끝 (0) | 2021.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