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익숙해지기

#51. 웰링턴 일상 _ Kau kau 에 올라가자

by 레아어뭉 2021. 2. 10.

 

 

지난번에 아무 생각 없이 올랐다가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다 생각했던 카우카우산. 

 

 

어느 날씨 좋던 날 다른 루트로 재도전 해 보았다. 

 

 

 

 

 

나보다 훨~씬 잘 올라가는 딸램. 

사진을 핑계로 중간중간 멈춰서 숨을 돌려본다. 

 

 

 

출발할 땐 날씨가 좋았는데

왜 구름이 점점 내려오는 것 같지..

 

 

 

 

 

왜 맨날 우리 동네 위에만 구름이 껴있는가 한탄하며 

줌을 땡겨본다. 

 

 

 

 

 

 

 

 

지난번엔 존슨빌 쪽에서 올라왔는데 

이번엔 칸달라에서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은 이쪽이 좀 더 쉬운 편인 것 같다. 

 

 

 

 

 

 

 

이번엔 진짜 정상까지 왔다!!!

가방에 챙겨온 미니 돗자리를 펼치고 

거센 바람을 맞으며 도시락과 간식을 냠냠.

 

산 정상답게 너무나도 거친 바람이었기에 

사진은 없다. 

 

 

파-노-라-마-

반은 산이고 반은 구름이다. 

 

정상에서 딸래미 같은 반 친구도 만났다. 

이 넓은 웰링턴에서 이런 곳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대단한 우연이다. 

하지만 수줍음 쟁이 두 딸래미들은 서로 말도 안 하고 

꽈배기처럼 몸만 베베 꼬다가 헤어졌다. 

 

어쩜 똑같은 것 끼리 친구가 되었는지....^^

 

 

잔뜩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선택해서 

고생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며칠 동안 앓는 소리를 내었다는 슬픈 엔딩으로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