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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익숙해지기

#27. 에드센스 광고 승인!

by 레아어뭉 2020. 9. 23.

어제의 예사롭지 않은 바람에 오늘은 비까지 온다. 

 

 출처:metservice.com

 

다행히 미스트 같은 비라 촉촉하게 딸래미 등교를 시켜주고 왔다. 

 

나는 비오는 날에 우산을 써야 하는 한국 사람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아무도 우산을 쓰지 않는다. 특히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ㅎㅎ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찰나, 나의 3단 우산은 오늘도 어김없이 발랑 뒤집혔고 등굣길 함께 하던 몇몇 사람들의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었다. 멋쩍게 웃으며 우산을 접은 나와 달리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우산을 쓰고 가는 딸래미가 왠지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아침이었다. 

 

우비+우산+장화 까지 완벽무장.

 

지난밤에 온 애드센스 승인 메일! 

한 달 전에 처음 신청했었는데 첫 번째는 거절당했다. 

 

처음 신청하고 계정을 활성화하라는 메일을 받았고 이제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방치했었다. 

그리고 신청한지 2주일 정도 지나서 콘텐츠가 없어서 거절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두서없는 추억여행 글이지만 갯수는 꽤 되었는데 왜 콘텐츠가 없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었다. 내 글은 영양가 없는 글인가,  이 블로그가 읽을 만한 것이 그렇게도 없는 곳인가 라며 상심에 빠졌었는데 알고 보니 애드센스 신청만 하고 사이트맵을 제출하지 않는 아주 똥멍청이 같은 짓을 하고 있었던 것. (블로그 알못..) 

 

정말 간단하게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있는 구글 서치 콘솔 기능을 이용하여 사이트맵을 제출하고 그 날 바로 다시 신청하기를 했는데 그로부터 대략 2주 뒤인 어젯밤 승인 메일을 받았다. 얏호.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애드고시라는 말도 있을 만큼 예전에는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가보다.  많은 블로그 들에서 사진 많이 넣지마라, 글을 1000자 이상 써라, 구독자 수를 늘려라, 다음 문장으로 넘어갈 때 두 줄 이상 넘기지 말라 등등 다양한 디렉션들이 있던데 주제 하나 잡고 꾸준히 글 쓰는 게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 하는 짧은 의견을 던져본다. 

 

 

마무리는 뜬금없이 비오는 날의 <파> 사진.

야금야금 몇 번이나 잘라먹었던 녀석인데 꽃이 피려는 것 같다. 이제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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