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자헛 피자를 먹었는데
지난 번에 헬 피자 먹고 후기를 안썼던 것 같아서 그것부터 기록한다.
헬피자 Hell Pizza는 뉴질랜드 피자 체인점인데 맨날 먹어봐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온지 3년만에 처음 먹어보았다.
우리동네 존슨빌에는 도미노,피자헛,KFC,버거킹,맥도널드가 다 모여있지만 헬피자는 없어서 다리건너 옆동네 뉴랜즈에 가서 사왔다.
이왕 먹는 김에 여러가지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7.5인치 피자 3판을 시켜보았다. (1인 1피자)
지옥의 피자(?)라는 컨셉이라 피자 이름들도 난해 하였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비싸서 또 시켜먹을 지는 .....모르겠음.
한 동안 날씨가 따닷해서 딸램학교 마치고 학교놀이터에서 좀 놀다 집에 오곤했는데, 다시 바람이 쌀쌀해져서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얼른 새싹이 돋았으면 좋겠다.
요즘 뉴질랜드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법이 생겨서 마스크가 아주 인기이다.
안그래도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데... 앞으로는 찾아보기 더 힘들 겠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에 나오는 저런건 어디서들 사시는 걸까. 특히 오리입같은 마스크 너무나도 본 적 없음.
날씨 꾸리꾸리한 어느 날,
딸램 등교시키고 마트에 다녀왔다.
맨날 가는 작은 카다 뒷문? 옆문? 이 막혀있다.
아... 난 이쪽이 가까운데... 코로나때문에 또 막아 놓은 것 같다.
좀 귀찮지만 쇼핑몰문을 통해 마트로 들어갔다.
바코드도 두 번 찍음. 쇼핑몰에서 한번 카운트다운에서 한번.
도시락 쌀때 애용하는 김밥김이 다 떨어졌는데 한국슈퍼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카운트다운에 왔다.
김 한봉지 사고 요즘 그토록 먹고싶었던 초코파이도.....6개입 2.15에 샀다.
한국에서는 있어도 잘 안먹던건데.....
(남편님이 군대에서 초코파이에 매달리는 거랑 비슷한 건가 보다라고 함. 왠지공감 )
글구 이건 바로 어제 오후.
면 마스크라도 몇 개 더 만들어놔야 겠다 싶어 나의 참새방앗간 SPOTLIGHT에 다녀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바코드 찍고 손소독도 하고 들어간다.
새로운 일상이 된 바코드와 손소독제. 이제 어딜 가든 볼 수 있게되었다.
이런걸 뉴-노멀 이라고 하는건가.
스팟라잇 갔다가 피자 픽업 (피자는 일주일에 한번 먹어줘야함) 기다리면서 존슨빌몰 주차장에서 딸램숙제 확인.
북백 Book Bag이라는 책 주머니에 선생님이 넣어주는 책을 집에서 읽어보는 것이 숙제.
1주일에 3권에서 5권 정도 읽게 되는 것 같다. 학교에서 한번 집에서 한번 읽는 셈인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만 읽어도 단어를 정말 빨리 그리고 많이 배운다.
5월에 학교 들어갈 때만해도 ABC도 잘 못 쓰던 아가였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책을 술술 읽고 있으니 매우 놀라움.
책은 Level1 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Level4다.
(지난 번 학부모 상담에 갔을 때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딸래미가 빨리 배우는 편이라고 하셔서 내심 뿌듯)
예전에는 조기유학같은거 왜 보내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와 보니 깨닫는다. 뇌가 싱싱할 수록 빨리 습득한다는 것을!! 정말정말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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