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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자동차로유럽여행

자동차로 유럽여행 D 62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by 레아어뭉 2020. 8. 21.

2013년 6월 3일 

 

 

차를 타고 암스테르담 근교의 작은 풍차마을, 잔세스칸스에 다녀왔다. 

 

 

 

Zann지역의 요새Schans라는 뜻이라고 한다. 네덜란드 독립전쟁 중 스페인 군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만든 요새가 있던 지역으로 이 요새 덕분에 이 지역은 많은 피해없이 전쟁을 무사히 지날 수 있었다고 한다. 

 

 

 

 

네덜란드하면 풍차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암스테르담에서는 풍차를 볼 기회가 없으니 여기까지 보러 왔다. 

 

 

이 곳은 풍차와 나막신과 치즈공장이 함께 있는 관광단지 같은 곳이다.

분위기는 약간 민속촌 같은 느낌?

 

 

입구에 주차를 하고 풍차가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본다. 

 

 

 

 

입구에서 보이는 풍경. 땅보다 물이 많아 보인다. 

잔잔하고 고요한 마을로 들어가본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크다. 

 

18세기 경 700여개에 달했던 풍차들이 산업혁명 이후로 점차 기계화 되어 현재는 몇 개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남아있는 것 중 대부분은 관광용이라고. 이 곳 잔세스칸스에도 8개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 

 

 

 

 

치즈공장에도 들어가 보았다. 

다양한 치즈를 시식도 할 수 있고 구입도 할 수 있음. 

 

다시 나와서 풍차구경. 

 

 

 

 

네덜란드의 전형적인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잔세스칸스의 풍경.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집들이 작고 아기자기하다.

옛날옛날에도 저렇게 알록달록한 마을이었을까 - 문득 궁금해짐.

 

 

 

 

 

풍차하면 밀이나 빻는 줄 알았는데 곡식 뿐만 아니라 향신료도 빻고, 페인트나 물감 같은 것을 만들기 위한 염료도 빻는다로 한다.

그리고 커다른 나무를 재단하는 용으로 쓰이는 풍차도 있다고 한다. 

 

잔세스칸스에서는 풍차의 내부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시간 맞춰서 가면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 풍차의 모습과 그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내부에서 보는 풍차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과학적이고 신기하다는 인상.

 

 

 

워낙에 작은 규모라 그냥 발길 닿는데로 걸어다녔다. 

17세기 무렵 지어졌다는 목조주택들이 많이 보인다. 

 

빨간머리 앤이 살 것 같은 작고 귀여운 집. ( 하지만 빨간머리앤=캐나다작품)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 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카페와 식당도 섞여있다. 

각자의 개성대로 꾸며놓은 정원과 애완 닭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이다. 

닭들이 정말 포동~포동~하다. 

 

 

 

 

마지막 코스는

들릴 수 밖에 없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나막신 공장. 

 

 

물과 땅의 높이가 비슷해 항상 질퍽거리던 네덜란드에서 즐겨 신었다던 나막신이다.

투박한 모양과 화려한 그림의 조화가 재미있다.

모양아 다 똑같으니 각자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려서 신고 다녔겠지. 

 

 

 

자기 발 사이즈에 맞춰서 신어보고 사갈 수 있는.... 나막신발가게.

아기발 사이즈의 신발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고,

신발 이외에도 신발모양 자석, 신발모양 열쇠고리 등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이 곳에서 만드는 것도 볼 수 있다. 

나막신 깎은 흔적들이..... 일하시는 분들 마스크 꼭 쓰셔야 할 듯.

 

반나절 정도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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