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여행하기 - 괌 Guam 5박6일 가족여행
2017년, 우리 가족 셋이서 떠난 괌 여행.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만족도 100의 여행이었다.
출발은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예전에는 '유아 신공'이라는 게 있어서 출발일 기준 24개월 전이라면 성인 가격의 10%만 내면 되는 유아 항공권을 끊을 수가 있었다. 짐과 유모차는 일반 티켓과 같은 혜택을 적용받아 보낼 수 있지만 좌석은 따로 지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석이 아니라면 좌석을 하나 받을 확률이 높았다.)
딸래미의 생일은 4월 27일. 딱 아슬아슬 턱걸이로 26일 유아 신공 혜택을 누려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친정집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10개월 무렵부터 장거리 비행을 한 딸램은 비행기를 매우 잘 탄다.
근처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내리면서 아기를 들고 있는 나를 보며 '아기가 있었어요?'라고 할 정도.
대부분 출발과 동시에 자고 - 먹고 - 자고를 반복하는데 이 여행은 (평소에 비해서) 약간 힘들었다.
좌석을 지정받지 못했기 때문. 하하
괌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만석인 경우가 많아 좌석이 여유롭지 못하고, 대부분 밤에 출발해서 새벽쯤 도착하는 다른 비행기 스케줄과 다르게 대한항공은 낮비행 스케줄이라 더 그랬다. 원래 그런 비행기 티켓이고 그럴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구나~ 하고 비행기를 탑승했다. 거의 5시간을 무릎에 앉혀서 안고 갔는데 우리 딸래미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구나를 몸으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낮에 출발했지만 괌에는 저녁 즈음 도착했다.
렌터카를 인수받고 스테이크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어느 식당에서 뭘 먹었는지 모르겠는데...그냥 괜찮았던 것 같다^^
괌에서 첫 2박은 레오팔레스.
괌이지만 바다는 1도 보이지 않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곳이다.
이 시국 호텔 체인이라 일본인 직원과 관광객이 대부분인 곳이었다.
이 곳은 호텔과 콘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는 콘도에 숙박하였다.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LeoPalace Resort Guam 221 Lake View Drive, Yona, 96915 괌
www.leopalaceresortguam.com/?utm_source=gmb
우리는 최대 정원 2명인 트윈 룸에 숙박하였다. 아이는 2명까지 동반 가능한데, 동반가능한 아동의 나이는 11세 미만인 것 같다. 방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되어있었으나 좀 낡았다는 느낌이 강했고 바닥이 왠지 좀 축축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싱크대 등의 도구도 있어서 아가를 데리고 다니며 밥을 먹여야 하는 입장에서 편리하긴 하였다.
2017년 4월 27일.
푹~자고 일어나서 다음 날.
전날 들어오기 전 마트에 들려 사온 컵케이크와 인스턴트 미역국 등으로 아침을 맞이 하였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괌의 풍경. 골프장 뷰인데 초록 초록하고 아름답다!
괌에 왔으니 첫 일정은 물론 수영장이다.
우리 집 수영장 러버 두 명이 아무도 없는 오전의 수영장을 장악했다.
어제 비행기 가득 채우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 좋은 리조트에 갔는지 레오팔레스 리조트는 텅 비어있었음.
뽀동뽀동했던 우리 집 귀염댕이. 수영하고 뻗은 모습.
수영하고 씻고 잠시 쉬었다가 바깥나들이를 나갔다.
레오팔레스에서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괌 프리미어 아웃렛에 갔다.
거기 있는 Ihop에 가서 배부터 채웠다.
보고 싶은 아가 시절 딸래미. 여기 이 만 24개월짜리가 지금 64개월이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밥 먹고 나서는 아웃렛을 구경하였는데 딱히 뭘 샀던 기억은 없다.
비록 20분 거리이지만 첩첩산중 헤치고 내려간 김에 저녁거리까지 테이크 아웃해서 호텔로 올라갔다.
저녁은 Beachin' Shirmp에서 코코넛 쉬림프랑 새우 감바스를, 피셔맨스 코옵에서 참치와 연어회를 포장해서 컴백.
돌아오자마자 포장 뜯고 미친 듯이 흡입했는데 사진이 없다.. 근데 둘 다 역시 괌 맛집 맞네라는 생각이 들 만큼 훌륭한 맛이었다.
특히 새우 감바스,, 통통한 새우 절대 못 잊어..... 감바스 국물에 밥 꼭 말아먹어야 한다. 진짜로.
2017년 4월 28일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하고 근처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Jeff's Pirates Cove
Guam, USA, #111, 4, Talofofo, 96915 괌
레오팔레스에서 17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수제버거 집.
나름 괌의 맛집이라고 하는데 호텔 쪽으로 가고 나면 이쪽 방향으로는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오늘 먹어보기로 하였다.
괌의 대부분의 맛집이 그러하듯 가격대가 좀 있었던 기억. 그리고 어마 무시하게 짰던 기억.
하지만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록 사진은 안 남아있지만 뷰가 정말 최고였다.
배 부르게 먹고, 다음 호텔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