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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유럽여행_ 여행 일정, 루트 &나름의 여행 꿀팁

레아어뭉 2020. 9. 9. 06:41

 

여행사진과 기록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여행을 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여행하면서 바로바로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대박을 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었었던 나인데 

여행 다녀온지 무려 7년 만에 글을 남기게 될 지는 정말 몰랐다.(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두겠다)

 

 

그냥 여행 끝! 하고 기록을 마무리 하긴 아쉬워서 (내가) 총 정리를 한 번 해보기로 하였다. 

 

1. 여행 루트 

 

여행한 나라는 총 10개 국으로 

 

프랑스 / 스페인 /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스위스 / 체코 / 독일 / 네덜란드 / 벨기에 / 영국 

 

여행 다녔던 곳을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컴알못에게 힘든 작업...후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구나)

 

 

 

 

도시를 정리하면 

 

프랑스

 

 

 

:  파리/ 몽생미셸/ 생말로/ 디낭/ 블루아/ 투르/ 보르도/ 카르카손/ 아비뇽/ 아를/ 액상프로방스/ 칸/ 니스/ 에즈/ 콜마르/ 오베르네

 

스페인

 

 

: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  알벤가 / 친퀘테레 / 시에나 / 로마 / 폼페이 / 아시시 / 피렌체 /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  인스부르크 / 짤츠부르크 / 쌍트길겐,쌍트볼프강 / 할슈타트 / 빈 

 

모나코

 

 

:모나코

 

체코

 

 

:   프라하

 

독일

 

 

 

 

: 드레스덴  /밤베르크 / 뮌헨 / 로텐부르크 / 퓌센 / 뤼데스하임 / 쾰른

 

스위스

 

 

 

 

: 취리히/루체른/그린델발트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잔세스칸스

 

벨기에

 

 

 

: 안트베르펜  / 브뤼셀 

 

영국 

: 런던

 

 

 

 

총 48개 도시!  

잠깐 화장실만 들렸다 나온 도시까지 합치면 그래도 50여개 쯤 되려나. 

 

 

어떤 나라는 한 도시 밖에 못간 곳도 있기도하고 (예를 들면 런던 이라던지...) 

겉 햛기 식으로 대부분 관광지만 찍고 돌아왔기 때문에 

내가 이 정도의 견문을 넓히고 돌아왔다!!!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인생의 큰 추억거리 하나 정도는 만들고 돌아와서 뿌듯하다. 

 

 

2. 여행총평

 

1. 캠핑장은 생각보다 안전하다.

캠핑장에서 2박 이상 하게 되었을 때에는 텐트안에 캐리어를 포함한 생활용품등을 다 두고 관광지로 나갔었는데 단 한번도 무언가를 읽어버린 적이 없다. 물론 상당히 겁쟁이쫄보인 훔쳐갈만하다 싶은 것들(우리기준)을 캐리어에 잘 넣어놓고 캐리어끼리 자전거 체인으로 묶어 놓고 가는 등 - 묶인 캐리어를 들고 나가는 사람은 누가봐도 의심스럽지 않은가 - 만반의 준비를 하긴 하였다. 그리고 혹시나 털릴 것을 대비하여 소지하고 다닐 수 없는 고가의 물품들 (예를 들면 노트북)은 차 안에 안보이는 곳에 잘 숨겨 두었다. 주로 자동차의 보조 바퀴가 들어있는 공간에 잘 숨겨두었다. 차를 통째로 훔쳐간다면 모를까 유리 부수고 안에 있는 거 정도 들고 가는 사람들은 거기까지 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여행끝나는 날까지 아무도 아무것도 도난당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2. 자유로운 캠핑장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일단 호텔이나 호스텔 만큼 체크인시간이 길 지 않다. 어떤 곳은 6시 또 어떤 곳은 4시까지 리셉션을 오픈하고 리셉션을 칼 같이 닫는다. 

심지어 중간에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등을 깨알같이 잘 지키신다. 최대한 오전에 캠핑장에 체크인 해두고 다음 일정을 진행하는 것 추천. 

 

그리고 캠핑장 내에서 차를 옮기거나 이동할 수 있는 시간과 속도가 정해져있다. 밤에 잠깐 장을 보러 나간다거나 할 때 모르는 사람에게 혼쭐이 날 수도 있으니 캠핑장 마다 정해진 규칙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은 기본이고 샤워장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시간이라던지 나무에 뺄랫줄을 걸면 안된다던지 와이파이 비밀번호,  대여가능한 물품등도 체크인 할때 꼼꼼하게 확인해두도록 한다.

 

 

3. 가끔은 캠핑장만큼 저렴한 숙소도 이용해본다. 

유럽의 캠핑장은 생각보다 시설이 훌륭하고 좋지만 가끔 지붕있는 숙소가 그리울 때가 있다. (비가 쏟아지는 날이라던지 -) 

그럴 때는 F1호텔이나 Ibis Budget 같은 저렴한 모텔이나 캠핑장의 캐빈 같은 것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F1호텔 적극추천. 나름 Accor그룹 계열사 호텔인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았음. (비록 화장실과 샤워실이 밖에 있는 소소한 불편함이 있지만 캠핑장생활하다가 가끔 들리는 모텔은 천국이었다.) 3인실이 제일 큰 방인줄 알았는데 보르도F1같은 곳은 5인 실도 있으니 가족여행 할 때도 좋을 것 같다. 캠핌장이라고 무조건 저렴하지는 않으니 여행하는 사람의 재정상황에 따라 미리 가격비교를 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 

 

 

F1호텔 5인실 출처:https://hotelf1.accor.com/

 

 

 

4. 사먹는 것은 비싸지만 해먹는 것은 비싸지 않다. 

여행지의 음식은 대부분 비싸다. 유명한 곳인 만큼 맛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여행지에서 식당에 간다는 건 개인적으로 상당히 망설여지는 부분이지만 이왕 온 김에 먹을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먹어볼 것을 정해두고 나머지는 마트에서 사먹거나 요리해먹는 것을 추천한다. 각 나라마다 마트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특히 맥주같은 주류는 마트에서 정말 저렴하고 다양하게 구할 수 있다. 초콜릿이나 과자등 선물 용으로 많이 사가는 기념품 들도 마트에서 구입하면 왠만한 기념품 샵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나라마다 묘하게 다른 생활상을 느낄 수 있으니 본인 처럼 소소한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행지 마트 방문 꼭꼭 추천함! 

 

 

5. 자나깨나 탄산수 조심 

여행 초반에 제일 난감했던 것 중에 하나 생수. 아무래도 마트에서 저렴하게 6개묶음으로 물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항상 (왜때문인지 정말 신중하게 골라왔는데도  항상) 탄산수를 골라와서 난감했던 적이 많다. 지금은 탄산수 굉장히 좋아하지만 당시에는 오로지 생수를 선호하였기 때문에 마트에서 물고른는데 시간 제일 많이 썼던 것 같다. 주로 라벨 색생으로 구분하는데 빨강이 생수 파랑이 탄산수 라던지 ..간혹 물브랜드에 따라 반대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은 탄산수를 절대 마시고 싶지 않다라는 사람들은 미리 나라별로 탄산수 라는 단어를 외워놓고 가는 것을 추천하는 편. 

 

참고로 탄산수로 밥하면 밥 정말 맛있게 잘 된다. 

 

 

6. 현금은 털려도 울지않을 만큼만.

현금은 비상금을 포함해 당장 쓸만큼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atm기계도 자주 만날 수 있고 인출 수수료도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뉴질랜드에 오기전에 알게 된 S은행의 글로벌멀티카드 라는 것 아주 좋음. 필요한 금액만큼 한국계좌에서 바로 충전할 수 도 있고 바로 카드를 긁어도 결제수수료가 붙지 않는 것 같다. 현금 인출한때는 수수료가 붙긴 하지만 인출 한도 중에 본인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최대로 뽑아두면 딱 쓰기 좋을 듯. 그 땐 이런거 없어서 굳이 씨티뱅크가서 카드 만들고 인출 수수료싼 카드 만들고 했었는데 여행 다니면서 불안해 하는 것 보다 딱 쓸만큼 혹시 삥뜯겨도 슬프지 않을 만큼 들고 다니는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카드 잃어버리면 여행끝나는 거니... 현금과 카드는 가방을 분리해서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7. 라운드어바웃을 들어보셨나요? 나라별로 다른 교통법 숙지하기. 

유럽에는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국가들에서도 ) 라운드 어바웃 - roundabout - 회전교차로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몇 군데 없다고 알고 있는데 요 라운드 어바웃. 편리한듯 불편한듯 묘한 녀석이다. 보통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는 것인데 당황스럽게도 대도시 파리에서 그것도 빠져나가는 길이 10여개 쯤 되는 회전교차로를 처음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는  진입하는 것도 어렵고 빠져나가는 것도 어려웠는데 뉴질랜드에 와서 살며 규칙을 알게 되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측통행인 우리나라 및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반 시계 방향으로 일본,영국,같은 좌측통행 국가들은 시계방향으로 이동한다. 들어가고 나가는 규칙을 잘 숙지한 다음에 운전을 하도록 하고, 혹시 라운드어바웃에 진입하여 출구를 찾지못해 빙글빙글 돌게 되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 침착하게 빠져나가도록 한다. 

 

그 외에도 도로마다 규정 속도라던지, 톨게이트 비용 지불하는 법, 비넷이 필요한 구간, 환경문제로 일정 등급이상 차량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 등 여행지 마다 상이한 교통 규칙들이 있으니 자동차로 여행하는 분들은 교통규칙을 꼭!꼭!꼭! 숙지하시길. 

 

 

8. 나만의 여행기록 남기기.

이왕 마음먹고 가는 여행, 자잘한 것이라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진 몇 장으로 떠올리는 추억과 그 당시의 내 생각을 보고 떠오르는 추억의 크기는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됨. 처음에는 가지고 간 노트에 기록을 했었는데 후반에는 글자 쓸 힘도 없어서 노트북으로 타닥타닥 기록하였다. 근데 하필 그 노트북에 데이터가 날아가버림... 그걸 바로 어딘가에 업로드 했어야 하는데,,( 그 때의 나에게 누가 제발 업로드를 해 놓으라고 말해주세요) Latte is horse 시절에는 와이파이를 찾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심지어 Wi-fi가 뭐죠? 하는 지역도 있었음) 요즘은 무제한 요금제라던지 포켓와이파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사진도 많이 찍고 기록도 틈틈히 남겨서 꼭꼭 인터넷에 기록을 남기도록 하십시오 여러분! 

 

 

 

뭔가 또 생각나는게 있음 추가해서 남기도록 하고 이쯤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