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익숙해지기

#6.웰링턴일상( 탕수육. 계좌만들기.Nada Bakery)

레아어뭉 2019. 11. 25. 08:05

 

큰 결심으로 탕수육을 만들어보았다. 

기름을 아끼고 싶어 작은 냄비에 튀기는 바람에 오래걸렸다. 

냄비 바닥에 탕수육이 자꾸 들러붙어 튀김옷이 많이 벗겨졌지만

우리 가족은 맛있게 먹어주었다 (뭘내놔도 엄지척! 해주는... 사랑함❤)

탕수육 소스는 A-mart에서 사서 야채만 썰어 넣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다.

 

남편이 다니던 학교의 코스가 마무리 되어 드디어 학생비자에서 워킹비자로 넘어 갈 시기가 되었다. 

서류들을 준비하기에 앞서 그동안 미뤄왔던 계좌 개설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잡고 은행을 방문하였다. 

 

결론은 계좌 못 만듬 ㅎㅎ

남편님과 조인트 계좌를 하려면 나의 남은 비자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는 비지터 비자라서 계좌를 아예 못만든다고만 알고 있었지 조인트 계좌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런게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필요한 서류와 예약방법을 문의했을때 이런 조건도 있다는 걸 알려줬어야지!!!

라고 하고싶지만 미뤄왔던 우리의 잘못도 있으니.......

그때 바로 했어야 하는데 ... 

 

뉴질랜드 생활은 뭔가...까임의 연속이다. 

잘 알지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하고... 어렵다. 

 

허무한 마음으로 한번도 사먹지 않은 NADA bakery에서 일등이등 파이를 사들고 

Churton Park로 갔다. 

날씨는 아주 끝장나게 좋았고.. 파이도 역시 일등과 이등할 만한 맛이었다. 

 

딸래미는 마냥 행복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