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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유럽여행 D 58 (뤼데스하임 Rüdesheim)

레아어뭉 2020. 8. 18. 07:23

2013년 5월 30일 

 

 

프랑스에서 독일로 넘어왔다. 

 

국경을 넘었다는 느낌이 없어 표지판에 쓰여있는 글자의 뉘앙스로 나라를 구분하게 된다. 

프랑스어 독일어 등등 아는 언어는 하나도 없이 오로지 눈치코치로 여행을 이어가는 중. 

 

 

 

오늘의 숙소는 커다란 나무들이 우거져있는, 강가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뤼데스하임 캠핑장. 

 

Campingplatz am Rhein

Kastanienallee 4, 65385 Rüdesheim am Rhein, 독일

www.campingplatz-ruedesheim.de/

 

 

라인강을 따라 캠핑장이 여러곳이 있는데 그 중 뤼데스하임 중심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까지 강변을 따라 걸어갈 수 있는데 풍경이 아주 멋짐!

 

조경도 잘 되어있고 시설고 그럭저럭 깨끗하고 좋았던 편이었던 것 같다. 

 

 

 

 

 

캠핑장 짐을 좀 정리해놓고 니더발트 언덕 쪽으로 가보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끝장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차로 올라감. 

 

 

 

 

 

거의 꼭대기에 주차를 해 놓고 내려오면 보이는 탁트인 전경. 

 

 

 

 

이 풍경이 제일 잘 보일만한 포인트에 청동상 하나가 보인다.

독일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게르마니아 여신상이라고 한다. 

 

유럽여행에 와서 종탑과 함께 여러 언덕에도 올라가 보았는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언덕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 것도 없는데 그냥 좋은 풍경. 

관광지이긴 하지만 마치 우리동네 같은 평화롭고 고요하고 따듯한 언덕이었다. 

 

 

 

경치에서 한 몫하고 있는 포도밭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우리도 내려가는 길에 차를 잠시 세웠다. 

 

 

 

 

언덕에서 조금 내려왔을 뿐인데 갑자기 시골마을 분위기. 

아무것도 없는 이곳이 뭐 그리 좋았는지 한참이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소도시. 역시 너무 좋다. 

프랑크프루트 가서 소시지 안 사먹은거 1도 후회하지 않아 난. 

 

 

 

 

 

이 날 어떤 일정이었는지 모르겠다. 

다시 캠핑장 옆 산책로 사진. 

 

 

 

 

 

 

 

 

뭉툭하게 가지치기 당한 나무들 사이 길을 걸어본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걸으면 많은 조류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오리같은데 거위같은 하지만 사이즈는 백조같은 이 친구들은 아주 험악하니 조심해야 한다. 

이 동네 구경 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절대 먹을 걸 들고 있는 걸 들켜서는 안되고 함부로 눈도 마주치지 말 것. 

 

 

끝까지 쫓아오는 아주 무서운 놈들이다. 

 

 

 

 

이번에는 걸어서 구시가로 가보았다. 

 

캠핑장에서 시내로 갈 때에는 기찻길을 지나가야 한다.

 

 

 

 

 

지나는 길에 독수리 탑이라고 불리는 (이름 : Adlerturm)탑이 보이는데 원래 뤼데스하임을 둘러싸고 있던 요새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역사적 명소인 것 같은데 얼핏 한국 고속도로에서 슬쩍 보이는 모텔의 일부분 같은 느낌적인 느낌. 

 

 

 

 

 

 

철길을 지나는데 기찻길 주변으로 사람들이 북적인다. 

독일 폭주족 정모라도 하는 것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뤼데스 하임에서 종종 열리는 오토바이 행사라고 한다. 

 

 

 

 

 

 

 

메인 후원사가 할리 데이빗슨 인듯. 

어쩐지 오는 길에 할리라예 아재들이 양껏 겨드랑이 자랑을 하며 동네를 휩쓸고 다니더라니..

 

오랜만에 오토바이가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정신이 읎다. 

 

 

 

 

 

 

걸어서 걸어서 뤼데스 하임 구시가 중심에 도착. 

 

 

 

드로셀가세 Drosselgasse 라는 거리이다. 

약 144m길이의 이 좁은 골목은 다양한 상점, 식장, 바 들이 즐비한 거리로 늦은 시간 까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보통 해질녘의 니더발트 언덕을 감상하고 내려와 이 골목에서 한잔씩 하시는 듯 하다. 

 

 

 

 

 

 

부산 국제시장 같은 좁고 붐비는 거리를 올라가며 구경해본다. 

다들 벌써 한 잔 씩 걸치신 건지 왠지 사람들이 다 흥에 겨워보이는.. 활기찬 골목이었다. 

 

 

 

 

 

오늘의 점저를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가보았다. 

 

 

Restaurant Café Stadt Frankfurt

Marktstraße 30, 65385 Rüdesheim am Rhein, 독일

 

 

 

 

학센과 슈니첼 등을 시켜먹었는데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시켜먹고 25.80유로 나왔다고 한다. 

 

 

 

 

 

먹고 난 뒤 골목길을 사부작 사부작 걸어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 다리가 좀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은 쾰른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