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익숙해지기

#54. 뉴질랜드 퀸즈타운 여행 Day.3

레아어뭉 2021. 2. 26. 07:48

 

 

뉴질랜드 퀸즈타운 여행 3일차. 

오늘도 남이 차려 놓은 조식을 떠오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루.

 

 

 

 

조식 먹는 곳 옆에는 키즈 존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 되어 있다. 

 

별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잠시 엄마아빠에게 자유시간을 줄 정도는 되는 듯. 

 

 

 

 

 

 

남편은 차를 반납하러 공항으로 갔고

딸래미랑 둘이서 사부작사부작 걸어 공원 놀이터까지 왔다. 

 

 

 

 

아침엔 조용한 퀸즈타운 

오후엔 북적북적하던 호숫가 모래사장엔 오리들만 가득하다. 

 

 

관광지에서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역시 애 딸린 가족들 뿐인 것 같다. 

 

 

 

남편은 차를 반납하고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퀸즈타운 시내로 왔다. 

 

공항에서 퀸즈타운까지 버스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 4달러) 

차로는 10분이면 오는 거리이지만 20분 정도면 나쁘지 않다. 

 

 

 

 

 

 

 

여행을 갈 때마다 자석을 하나씩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퀸즈타운 자석을 찾아 나섰다. 

 

뉴질랜드에 와서 쇼핑을 거의 하게 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고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물건이 별로 없기 때문..........

 

기념품 샾도 예외는 아니었다. 

뭘 사고 싶은데 사고싶은 게 없음 (무슨말...)

 

 

뉴질랜드 관련 상품은 많았는데 

의외로 퀸즈타운 상품은 찾기 힘들었다. 

 

겨우 마음에 드는 자석을 찾아서 구입완료. 

 

 

 

 

 

오늘은 루지를 타러가는 날 .

가는 길에 쿠키 타임에 들렸다. 

 

Cookie Time

18 Camp Street, Queenstown 9300

 

 

 

 

간단하게 막 구운 따듯한 쿠키 몇개와 비싼 병에 들어있는 그냥 우유를 하나 사서 먹으며 루지 타는 곳 까지 걸어갔다. 

쿠키는 그냥 따듯한 쿠키 맛이고 관광객이 많아 힘든지 직원들에게 친절함이라곤 1도 없었다. 

 

쿠키타임은 그냥 마트에서 사먹는 걸로... 

 

 

 

 

 

 

스타이라인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열심히 걸어왔다. 

쿠키타임에서 10분 정도 걸렸다. 

 

 

 

 

 

Skyline Queenstown

Brecon Street, Queenstown 9300

www.skyline.co.nz/en/queenstown

 

Skyline Queenstown

Buy tickets online and prepare for a day of family fun at Skyline Queenstown. Take a scenic gondola ride to enjoy the Luge, Mountain Bike Park, Cafe and more.

www.skyline.co.nz

홈페이지 요금

 

우리는 곤돌라+ 3회 권을 끊었다. 

 

딸래미는 만 5세라 Child요금을 끊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너의 쪼꼬만 딸래미는 그냥 tandum으로 끊어서 엄마아빠랑 같이 타라고 하였음. 

 

Tandum 티켓은 5달러짜리인데 엄마아빠가 타는 루지에 같이 얹어서 타는 티켓이다. 

횟수 제한 없이 어린이 타는 티켓만큼 탈 수 있음. (곤돌라 공짜) 

엄마 아빠 3회씩 총 6번 탈 수 있는 아주 좋은 티켓이다. 

 

 

나중에 타고 보니 루지 땡길 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서 

우리 딸래미는 절대 혼자 못 탔겠구나 생각이 들었음.

 

왠만하면 어린이는 어른이랑 타는 것을 추천한다. 

 

 

 

 

표를 끊고 Entry로 들어가면 

어마무시한 각도의 케이블카가 기다리고 있다. 

 

탁트인 풍경이 예쁘기는 하지만 정말 무서웠음. 

심지어 올라가는 중에 무슨일 때문인지 중간에 덜컥 멈춰버려서 땀 좀 흘렸다. 

 

 

나중에 내려갈 때는 풍경말고 산을 마주보는 쪽으로 앉았는데 

훨씬 안무섭더라는....

 

 

 

 

 

케이블카 내려서 전망대에 구경 먼저왔다. 

퀸즈타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얼마나 높이 올라온건지 느껴지는 뷰 

 

 

 

 

 

 

 

루지를 타기전에 자기 거리에 맞는 헬멧을 찾아 써야 한다. 

헬멧 옆에는 바코드가 있어서 나중에 루지 타면서 찍힌 사진을 확인 할 수 있다. 

 

 

 

 

 

 

 

 

 

헬멧을 찾아쓰고 옆에 있는 사물함에 가방을 넣었다. 

 

2달러짜리 사물함이었는데 중간에 딸래미가 목 마르다 해서 물꺼내려고 열었다가 

돈이 돌아오지 않는 유료 사물함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로 가방메고 루지 탐. 

 

 

 

 

 

케이블카 보다 이 곤돌라를 더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하나도 무섭지 않았음. 

이정도면 떨어져도 죽지 않겠다 싶은 높이 였다. 

 

 

 

 

루지는 빨강,파랑 두가지 루트로 나뉘어진다. 

키 135미만의 아이들은 파란 루트만 탈 수 있다. 

 

 

 

파란색 루트는 완만하고 조금 더 길고 

빨강은 가파르고 속도감이 있어 더 빨리 끝난다. 

 

 

 

둘 다 나름의 재미가 있었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도 재미있던 루지. 

이 재미있는 걸 왜 이제서야 탔을까 싶음. 

 

 

 

 

마지막 남은 한 번을 타고 신나게 내려왔는데 

발 밑에 떨어져 있던 티켓을 직원이 주워서 내 거 아니냐고 물어봄. 

 

나는 소즁히 손에 쥐고 있던 나의 티켓을 보여주며 그 티켓은 나의 티켓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직원은 '아니야 이렇게 탑승횟수가 많이 남아있는데 니 것이 아닐리가 없어' 라며 

금도끼 은도끼 산신령 처럼 나에게 티켓을 쥐어주었다. 

 

 

 

그래서 한번 더 탐. 

 

 

 

티켓 주인은 티켓을 다 타고 버린 걸까 타는 도중 잃어버린 걸까. 

(6회권에 반 정도 탄 티켓이었음.) 

 

 

 

 

 

 

즐거웠던 루지를 뒤로 하고 

시내로 총총 내려왔다. 

 

 

Mrs Ferg Gelateria

40 Shotover Street, Queenstown 9300

 

 

 

퍼그 젤라테리아에서 젤라또를 사먹었다. 

젤라또를 사자마자 딸래미가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서 

젤라또 사진이 없네.....

 

 

기록을 하겠다며 블로그를 적고 있지만 

중간중간 사진이 너무 없다는 것을 매번 깨닫는다. 

블로그 열심히 하는 사람들 대단함.....

 

여튼 젤라또는 맛있었다. 

파타고니아랑 다른 메뉴를 시켜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아이스크림과 젤라또의 차이가 느껴지는 정도. 

 

 

 

 

 

Devil Burger

5/11 Church Street, CBD, Queenstown 9300

www.devilburger.com/

 

 

 

다음 간식은 데빌 버거.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퍼그 VS 데빌 로 파가 나뉜다는 듯 한데 

난 퍼그가 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데빌은 좀 깔끔한 맛과 비쥬얼 이었고 퍼그버거는 육즙이 좔좔의 수제버거 맛. 

 

 

 

 

이날의 오후도 어김없이 퀸즈타운 가든 놀이터에서 마무리 . 

 

 

 

 

크 예쁜 퀸즈타운 풍경. 

다음번엔 겨울에 꼭 와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 날. 

 

호텔에서 우버를 타고 공항까지 오려고 했는데 (20불 안팎) 

마침 우버가 잡히지 않아 마음이 급해져 택시를 타고 말았다 (40불) 

 

택시는 아주 깨끗하였고 기사님의 스무스하고 친절한 드라이빙에 만족하였다. 

부유한 느낌으로 마무리한 퀸즈타운 여행. 

 

 

마스크 끼고 비행기 탑승. 

 

뉴질랜드에서 코로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마스크끼는 걸로 '이 시국'임을 깨닫는다. 

 

 

비행기 타고 한국 가고싶네

어서 코로나사라져라 좀!! 

 

 

이번 여행에도 Park n depart에 차를 주차한 우리. 

차를 찾고 바로 앞에 있는 화덕피자 가게에서 피자 한판을 주문해서 집으로 갔다. 

 

 

메뉴이름이 웰링턴 동네 이름으로 되어있는 재미있는 곳이었다.

 

 

집에와서 먹은 피자는 

다 식어서 그닥 맛이 없었다고 한다. 

 

 

 

 

 

퀸즈타운 여행기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