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익숙해지기

#35. 밀린 방학 일상 - 존슨빌 도서관, 한국에서 온 택배, 플레이데이트

레아어뭉 2020. 10. 22. 09:14

아직도 남아있는 방학 동안의 기록 한꺼번에 몰아 쓰기. 

 

 

방학 동안 부지런히 들락날락거렸던 도서관.

집 앞으로 옮겨온 뒤 더 자주 가겠다 다짐하였지만 늘 마음 같지 않다 ㅎ 

 

 

웰링턴 오케스트라 팀에서 작은 공연을 보여주던 날.

타악기들을 몇 개 가지고 와서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페트병으로 만든 악기가 인상적. 이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이번 홀리데이 프로그램 메인 컨셉이 'Music'이었던지라, 매번 하던 레고 프로그램도 레고로 악기를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딸래미도 기타 비슷한 것을 만들었는데 모양새가 그럴싸했던 건지 도서관에 전시 중.ㅎ 

 

 

한국에서 날아온 택배도 무사히 받았다.

대부분이 딸래미 옷이었던 택배 상자. 

 

우체국 해상택배는 아예 없어진 지 오래이고, 항공 택배는 가격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사설 업체를 통해 받았다. 

쉽투유 ship2u라는 회사를 통해 받았는데 상담도 아주 친절하게 해 주셨고 깔끔하게 약속된 날짜에 집 앞에 안전하게 도착하였기 때문에 매우 만족. 5주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이 시국 + 태풍 +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예~~ 전에 우체국 해상택배가 아직 있던 시절엔 3개월 걸려서 받았는데^^) 

 

 

이모에게 선물 받은 삐까번쩍 드레스를 입고 엘사가 된 우리 딸래미. 

 

이제는 끝나버린 카운트다운 곤충카드 대장정. 결국 다 못 모으고 끝났다. 

딸래미도 나도 그다지 관심이 없어 대충대충 모았는데 딸램 친구 엄마가 자기는 다 모았다며 남은 카드를 잔뜩 나누어 주었다. 덕분에 작은 카드는 거의 다 모았는데 퍼즐형식의 큰 그림은 아직 못 찾은 조각이 많음. 웨타는 징그러워서 나중에 몰래 갖다 버릴 예정이다. 

 

 

딸래미 친구 집에 플레이 데이트하러 가던 날 만난 오리가족. 

아주 당당하게 4차선 도로를 건너다니며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오리들은 우리 동네 교통대란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만날 수 있는 오리대가족은 만날 때마다 새끼 수가 하나씩 줄어든다...... 

 

 

밀린 방학일기 끝!